문애리 의약학부 정회원(한국여성과학기술인육성재단 이사장)은 지난 5월 8일(목), '제10차 유엔 과학기술혁신(STI: Science, Technology and Innovation) 포럼'에 참석해 과학기술 분야의 성평등 실현을 위한 전략을 발표했다.

이번 STI포럼은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을 위한 포용적이고 근거 기반의 과학기술혁신'을 주제로 열렸다. 행사에는 세계 각국 과학기술계의 정책 및 산·학·연 전문가, UN 관계자 등 500여 명이 참석하였다. 

문 이사장은 기조발표에서 "세계 인구의 절반이 여성임에도 불구하고, 디지털 미래를 설계하는 주요 의사결정 구조에서 여성의 참여는 여전히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STEM(과학·기술·공학·수학) 분야에서 여성 비율이 약 30%에 그치며, 경력 단절과 중도 이탈로 인해 리더급 여성 인재가 턱없이 부족한 현실을 짚고, 이에 대한 구조적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문 이사장은 2024년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유엔 사무총장 직속 '10인의 과학기술전문가그룹' 위원으로 선임되었다.  그는 국내 과학기술인 정책의 국제 확산과 STI 분야 내 성평등 개선을 위한 활발한 활동을 통해  우리나라의 과학기술분야 글로벌 리더십을 높이는 데 앞장서고 있다.

제10차 유엔 STI 포럼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