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엽 공학부 정회원(연세대학교 화공생명공학과 교수)이 미국전기화학회(Electrochemical Society, ECS)로부터 '2025 배터리 기술상(Battery Division Technology Award)' 수상자로 선정됐다.

'배터리 기술상'은 배터리 기술 발전에 중대한 공헌을 한 인물에게 수여되는 상으로, 1999년에는 리튬이온배터리 개발의 선구자이자 2019년 노벨화학상 수상자인 아키라 요시노(Akira Yoshino) 박사가 수상한 바 있다.  이 교수는 2017년 한양대 선양국 교수에 이어 한국인으로는 역대 두 번째 수상자다.

이 교수는 전기차 배터리의 폭발 위험을 획기적으로 줄인 ‘세라믹 코팅 분리막(Safety Reinforcing Separator, SRS®)’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고 상용화한 인물이다. 또한 이 교수는 배터리 용량을 향상시킬 수 있는 ‘후막 전극 기술’을 개발해, 단 한 번의 충전으로 더 오래 사용할 수 있는 배터리 구현에 성공했다. 이 기술은 세계적 학술지 네이처 에너지(Nature Energy)에 게재돼 국제적인 주목을 받았으며, 현재 교원 창업 기업을 통해 드론, 우주항공, 로봇 등 특수 전지 시장을 겨냥한 고성능 제품 개발이 추진되고 있다. 해당 기술은 ‘2025 인터배터리 어워즈’ 수상으로도 이어졌으며, 기초연구부터 창업, 기술사업화로 이어지는 R&D 생태계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시상식과 수상 강연은 2025년 10월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미국전기화학회 가을 총회에서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