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는 탁월한 학문적 업적으로 국제적 명성이 있는 교원의 연구활동 지원을 위해 재직중인 전임교원 가운데 자격 요건을 충족하는 사람을 석좌교수로 선정하고 있다. 서울대 석좌교수의 자격 요건은 △노벨상 또는 이에 준하는 국제 학술상을 수상한 사람, △인류사회 발전을 위한 업적이 뛰어나 국제기구 등에서 수여하는 상을 수상한 사람, △각 전문분야에서 10년 이상 종사한 사람으로 탁월한 학문적 업적으로 국내외에 명성이 있고 인격과 덕망이 높은 사람, △그 밖에 석좌교수의 자격이 있다고 석좌교수위원회에서 인정하는 사람이다. 석좌교수에게는 학술연구 활동 수당 지급, 교원 책임 시간 감면 등의 혜택이 제공되며, 서울대에는 2024년에 새로 임용된 4명의 교수를 포함하여 총 16명의 석좌교수가 재직 중이다.

이근 교수는 후발국 경제와 기업 발전을 연구하는 슘페터(Schumpeter) 학파 경제학자로, 혁신 분야 최고 학술지인 ‘리서치 폴리시’(Research Policy)의 공동 편집장을 맡고 있으며,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슘페터학회 회장을 맡은 바 있다. 이 교수는 2014년 슘페터상(Schumpeter Prize), 2019년 EAPE학회의 Kapp Prize, REPE 저널의 2024년 최우수논문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박병욱 교수는 2018년 아시아태평양 지역 학술교류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수리통계학회(Institute of Mathematical Statistics, IMS)로부터 ‘카버 메달(Carver Medal)’을 수여받은 세계적 통계학자다. 박 교수는 통계학 분야 세계4대 학술지에 게재한 논문 35편을 포함해 SCI 논문 125편을 발표했고, 2014년 대학민국학술원상, 2019년 인촌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국제통계기구 부회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최해천 교수는 유체역학 분야의 세계적 학자로, 난류(亂流)의 예측과 제어에 대한 혁신적 아이디어를 제시하며 해당 분야를 개척하고, 생체모방공학을 유체역학에 접목해 새로운 유동제어 기법들을 탄생시켰다. 최 교수는 2023년 한국기계산업진흥회 ‘올해의 기계인’, 2010년 미국물리학회(American Physical Society) 석학회원(Fellow)으로 선정된 바 있다.

최도일 교수는 서울대 식물면역연구센터 소장으로, 한 식물이 특정 병원균에 전혀 반응하지 않는 '식물 비기주 저항성' 연구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최 교수는 토마토 유전체와 고추 유전체 등 연구 성과를 도출했으며, 논문은 총 1만7900회 이상 인용됐다. 최 교수는 2014년 국가연구개발우수성과 100선에 선정, 2018년 대학민국학술원상을 수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