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한림원은 11월 29일(월), '2021년도 청소년과학영재사사 수료식 및 특별강연'을 개최했다. 이번 강연은 '미래 과학자가 되고 싶어하는 청소년들과의 대화'라는 주제로 진행되었다. 한국인 최초, 120년 전통의 미국물리학회(American Physical Society, APS) 회장단에 선출된 김영기 미국 시카고대학교 물리학과 교수가 한국의 고등학생들을 만나 특별 멘토링 시간을 가졌다. 

김영기 교수는 페르미국립가속기연구소(Fermilab) 부소장 시절 전 세계 12개국 850여명이 참여하는 국제연구그룹의 대표를 맡을 만큼 학계에서 탁월한 능력을 인정받았으며, 2004년 APS 석학회원(Fellow)으로 선정되었다. 김 교수는 지난 9월 선거결과에 따라 2022년 초부터 2024년 말까지 APS의 부회장, 차기회장, 회장 등의 보직을 1년씩 연차로 맡는다. 1899년 설립된 APS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물리학회로서 전 세계 대학, 연구소, 기업의 5만 여명의 물리학자가 회원으로 가입되어 있으며, 피지컬 리뷰(Physical Review) 등 물리학 분야 유수의 저널을 발행하고 있다.

이번 강연에서 김영기 교수는 고려대학교 졸업 후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 과학자로서 꿈을 실현해 온 과정에 대해 이야기하고, 학생들의 질문에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대화시간에는 올해 청소년과학영재사사 프로그램을 수료한 31명의 국내 고등학교 1~2학년 학생들이 참여했다. 

더불어 이번 수료식에서 최우수멘티로 선정된 한예원(홍주고 2학년), 고동일(대신고 2학년) 학생의 활동 사례 발표도 진행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