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새로 취임한 유욱준 원장은 국내 1호 분자생물학자로 1982년부터 34년간 KAIST 교수로 재직하며 우리나라 최초의 형질전환 대동물 '메디(흑염소)'를 탄생시키는 등 분자생물학 및 의과학연구 분야에서 세계 수준의 연구 성과를 창출했다. 또한, 탁월한 기획자 및 리더로서 신약타겟디스커버리사업단 등 4개 대형R&D사업단 기획 및 단장을 역임했으며 KAIST 의과학연구센터를 설립했다. 더불어 제8대 총괄부원장과 제9대 회원심사위원장을 역임하며 한림원에 봉사해왔다.

지난해 한림원 정회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투표를 통해 당선된 유 원장은 2022년 3월부터 2025년 2월까지 3년간 한림원을 이끌어가게 됐다.

유 원장은 취임사를 통해 "대한민국의 경제적 발전의 중심엔 과학기술이 있었다"는 것을 강조하며, "이제는 과학기술의 발전이 가능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한림원 회원들이 노고를 인정받고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국민들을 대상으로 과학기술인의 노력과 업적에 대한 인식 제고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임원들과 현 직원들이 나라와 과학을 위해 함께 공헌할 것"을 다짐했다.

이어서 제10대 운영위원회가 소개됐다. 이창희 총괄부원장(공학부·한양대), 박태현 기획정책부원장(공학부·서울대), 이훈택 학술부원장(농수산학부·건국대), 문애리 대외협력부원장(의약학부·덕성여대), 이영조 출판기획부원장(이학부·단국대), 정필훈 회원부원장(의약학부·서울대), 김영배 정책학부장(KAIST), 김병현 이학부장(POSTECH), 조형희 공학부장(연세대), 박현진 농수산학부장(고려대),  서영준 의약학부장(서울대), 이병호 차세대부장(공학부·서울대), 권대영 국내협력부장(농수산학부·식품연), 권준수 국제협력부장(의약학부·서울대), 이중희 국내학술부장(공학부·전북대), 남원우 국제학술부장(이학부·이화여대), 정선양 정책연구소장(정책학부·건국대), 유장렬 유공자센터장(농수산학부·생명연), 성창모 국가과학난제도전 협력지원단장(정책학부·고려대) 등 19명의 한림원 회원이 유 원장과 함께 제10대 운영위원회를 이끌어 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