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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eden-Korea High Level Roundtable on Quality in Research

이름 |
관리자
Date |
2022-11-10
Hit |
662

유욱준 원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한국과학기술한림원(원장 유욱준·이하 한림원)과 주한스웨덴대사관은 11월 9일 오후 서울 더플라자에서 양국 정상급 연구자 70여명이 참여하는 ‘한-스웨덴 전문가 토론회(Sweden-Korea High Level Roundtable on Quality in Research)’를 개최했다. 


스웨덴은 스벤 리딘(Sven Lidin) 노벨화학상 前심사위원(장), 크리스토퍼 에들링(Christofer Edling) 노벨경제학상 現심사위원, 스테판 외스틀룬드(Stefan Östlund) 스웨덴왕립공과대학교(KTH) 부총장, 레나 에스킬슨(Lena Eskilsson) 룬드대학교 부총장, 카트린 리크룬드(Katrine Riklund) 우메오대학교 부총장 등 스웨덴 주요 대학의 정상급 과학자 40여명이 참석했으며, 한국은 유욱준 한림원 원장, 이창희 한림원 총괄부원장, 현택환 서울대학교 석좌교수(IBS 나노입자연구단장), 남순건 경희대 부총장, 이창준 IBS 인지및사회성연구단장, 김성준 한국연구재단 의약학단장, 박제근 서울대 교수 등 30여명이 참여했다. 


이번 토론회는 인문사회를 포함한 다양한 연구분야 석학들이 폭넓게 참여함에 따라 ‘우수 연구성과 도출을 위한 연구환경’을 주제로 자유롭게 토론하고 대화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주제발표는 스벤 리딘 룬드대학교 교수(前 노벨화학상 심사위원(장))와 현택환 서울대 교수가 맡았다. 


스웨덴측 연사로 나선 스벤 리딘 교수는 룬드대학교 무기화학과 교수이자 스웨덴왕립과학한림원 회원으로서 2003년부터 2015년까지 화학분야 노벨위원회에서 활동했다. 그중 2012년부터 2014년까지는 위원장을 맡았다. 


리딘 교수는 발표에서 '도대체 수준 높은 연구란 무엇인가(what the hell in quality?)'를 질문으로 던진 후 이에 대한 본인의 통찰을 바탕으로 주제에 대해 생각할 거리를 제시했다. 그는 "가장 간단한 답은 '측정할 수 없다'이고, 어떻게 정의하느냐에 따라 다르다"고 전제한 후 "하지만 맛있는 음식, 멋진 옷, 수준 높은 음악에도 더 발달된 감수성을 가진 사람이 있고, 단테의 지옥에도 수준이 있듯이 연구의 질에도 분명한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연구의 질은 복잡한 문제"라며 "엉성하지만 흥미로운 연구 중에는 결과가 흥미로운 건지 아니면 엉성해서 관심을 가진 건지 구별할 수 없을 때도 있고, 또한 많은 사람들에게 관심을 받은 연구 중에도 새롭지만 사실이 아닌 것과 사실이지만 새롭지 않은 것을 동시에 담고 있는 경우도 있다"고 피력했다. 그는 "또한 연구의 질을 관리하는 것은 일정 기준에 부합하도록 하는 것이지 반드시 해당 분야에서 뛰어나도록 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그것이 연구의 품질을 높인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모두에게 어떻게 생각하는지 질문을 던지고 발표를 마쳤다. 


한국측 연사로 나선 현택환 서울대 교수(공학부 정회원)는 20년 이상 나노과학 분야를 연구해온 세계적 석학으로 나노입자를 균일하게 합성할 수 있는 표준합성법을 개발했다. 2001년 미국화학회지(JACS)에 발표한 해당 논문은 현재까지 1600회 이상 인용됐다.


현 교수는 주제발표 이후 전체토의에서 한국과 스웨덴의 연구정책에 대한 원활한 토론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발표를 통해 한국연구재단의 기초연구지원시스템과 정부 R&D 예산 규모와 특징 등에 대해 소개하고, 연구자 입장에서 어떠한 정책이 효과적이었는지를 설명했다.


현 교수는 "한국의 기초연구지원은 개인연구와 집단연구로 크게 구분된다"며 "개인연구는 생애주기에 맞춰 신진연구자부터 중견연구자 리더연구자로 나뉘어 예산과 지원기간이 달라지고 집단연구는 연구분야에 따라 과학, 공학, 의학 등에서 우수연구센터를 지정해서 지원한다"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한국은 1998년 일본의 창의연구사업인 ERATO를 모델로 창의적연구진흥사업을 시작했다"며 "2002년부터 2011년까지 과학기술부 창의적연구진흥사업 산화물나노결정연구단을 운영하면서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지원을 받음에 따라 여러 연구를 성공적으로 진행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주제발표 이후 참석자들은 9개 그룹으로 나뉘어 수준 높은 연구성과를 위한 문화, 정책, 관리체계 등 다양한 측면에서의 연구환경에 대해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눈 후 전체 발표와 토론을 진행했다.



그룹토의 장면


작성자홍보팀 연락처031-710-4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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