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열린공간

  • HOME
  • 열린공간
  • News

[생명과학자의 공간] 윤태영 서울대 교수·이정호 KAIST 교수 현장강연 개최

이름 |
관리자
Date |
2022-11-10
Hit |
847

이정호 교수(왼쪽)와 윤태영 교수(가운데)가 학생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갖고 있다


한국과학기술한림원(원장 유욱준, 이하 한림원)은 지난 9일 한림원회관에서 '과학자의 공간'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생명과학자의 공간' 현장강연을 개최했다. 윤태영 서울대학교 생명과학부 교수와 이정호 KAIST 의과학대학원 석좌교수가 연사로 나섰으며, 인근 중·고교 학생 30여명이 참석했다. 과학커뮤니케이터 김태훈 서울대학교 연구원이 사회를 맡았다.


첫 강연자인 이정호 KAIST 교수는 '정밀의학 기반 뇌신경질환 혁신 RNA 신약 개발'을 본인이 하고 있는 연구로 소개하고, 학생들에게 '인간의 난치성 뇌질환은 왜, 어떻게 일어나는 것인지', 또 '유전학적 수준의 새로운 이해를 바탕으로 더 나은 진단과 효과적인 치료법을 개발할 수 있을지' 등을 VR실험실과 발표자료를 넘나들며 쉽고 흥미롭게 설명했다.


이정호 교수가 강연하고 있다


이 교수는 학생들의 눈높이에서 DNA와 RNA의 특징과 기능, 모든 세포와 조직에서 일어나는 체성 돌연변이 등에 대해 설명한 후, 어떻게 아이디어를 전개하고 난관을 극복하며 그 결과로 얻은 성과는 무엇인지 등을 전달했다. 


강연 말미 그는 "인류가 지금까지 극복하지 못한 난제는 항상 선진국 과학자들의 몫이었으나 이제 대한민국도 인류가 풀지 못한 문제를 풀 수 있는 여건이 되었다"며 "대한민국 생명과학자라면 창의적 과학으로 난제를 극복하고 고통받는 환자에게 도움을 주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할 수 있는 세대가, 여러분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강연자인 윤태영 서울대 교수는 '생물물리학'이라는 생소한 학문의 특징을 소개하고, 본인이 하고 있는 연구인 '막 단백질 접힘 문제'에 대해 쉽게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윤 교수는 액정 디스플레이와 세포막의 공통점을 이야기 하고, 막 단백질의 원리를 한자 부수에 빗대어 설명하는 등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연구 내용을 발표한 후, 이를 토대로 그의 대표 성과 중 하나인 단분자 자기집게 기술의 원리와 그것을 통해 어떠한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는지 강연했다.


태영 교수는 단분자 자기집게 기술이 구현된 직접 개발한 현미경을 VR과 발표자료를 통해 소개했다.


이어 윤 교수는 전기공학 박사학위를 받고 물리학과 생물학을 연구한 그동안의 여정을 소개한 후 "기초학문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다른 분야를 함께 공부할 수 있도록 배려해 준 스승들 덕분에 물리학적 관점에서 생물학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전할 수 있었다"고 배경을 밝혔다.


윤 교수 역시 강연 마지막 "기존의 대한민국은 선진국이 제시한 새로운 원리와 시스템을 빠르게 학습하고 복제하는 데 탁월한 능력을 발휘했지만 여러분 세대에서는 혁신적인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난제를 해결하는 역할을 하길 바란다"며 "특히 정해진 답을 빠르게 맞추는 것보다, 해결할 문제를 찾는 좋은 질문을 할 수 있는 훈련을 했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강연 이후에는 김태훈 커뮤케이터의 진행으로 학생들과 대화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참여학생들은 생명과학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하듯 기존에 발표된 논문과 기사보도 등을 토대로 연구내용에 대한 수준 높은 질문을 이어갔으며, 생명과학의 연구영역과 진로, 학습방법에 대한 궁금증도 꺼내놓았다. 이정호 교수와 윤태영 교수는 "학생들의 높은 관심도와 질문 수준에 매우 깊은 감명을 받았다"며 "이 학생들이라면 한국 생명과학자들이 인류 난제를 해결하는 것도 가능할 것"이라고 입을 모아 칭찬했다.


한편 '과학자의 공간' 프로젝트는 국제연합(UN)이 지정한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세계 기초과학의 해’를 기념하여 한림원이 기획한 UN 공식프로그램이다. 물리학, 화학, 생명과학 등 세 분야에서 6인의 최우수 기초과학자를 선정, 실험실 공간을 매개로 과학자의 삶과 과학연구의 즐거움을 대중들에게 친근하게 전달하는 것이 목적이다. 


현재 온라인 전시관이 구축되어 있으며, 현장강연의 발표내용은 동영상과 온라인도록 등으로 정리하여 배포할 계획이다.


※과학자의 공간 온라인전시관

작성자홍보팀 연락처031-710-4607



이전글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