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한림원연합회(InterAcademy Partnership for Science, IAP)가 2023년 활동과 성과의 핵심을 담은 요약보고서를 제작하여 회원국 및 국제기구 정책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배포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4-2026 IAP 전략 계획(Strategic Plan)’은 △영아카데미 및 지역네트워크의 역량 및 권한 강화 △글로벌 지속가능성 지원을 위해 각 분야의 연계 증진 △국제과학기구 및 기타 조직과 협력하여 글로벌 문제에 시의적절하게 대처 △IAP 및 지역 네트워크의 정책 자문 및 활동의 영향력 확장 등 4가지를 우선순위로 두고 추진된다. 

특히 보고서에는 지난해 8월, 안토니우 구테흐스(Antonio Guterres) UN 사무총장이 새로 출범한 과학자문위원회 관련 네트워크 시스템의 일원으로 IAP를 초대한 것을 의미있게 소개했다. IAP는 과학자문위원회 내에서 과학(science), 공학(engineering), 약학(medicine) 분야의 독립적인 자문 기구로 기능하게 되었다. 과학자문위원회는 과학한림원 및 전문가그룹, 미디어 및 과학출판사, 씽크탱크(Think-Tank) 그룹 등을 포함한다.

또한 보고서에서는 2023년 IAP의 주요 프로젝트 성과로서 ‘과학교육 프로그램(Science Education Programme)’, ‘차세대 의사 리더 프로그램(Young Physician Leaders Programme)’ 등의 추진결과를 소개했다. 

아울러 IAP는 2022년 종료된 '기후변화와 건강(Climate Change and Health)’ 프로젝트의 후속 프로젝트로서 지난해에 'Climate Change Adaptation for Health: Systems-based approaches to formulating solutions and guiding policy'를 펴내고 관련 워크숍을 개최했다. 해당 워크숍에서 논의된 내용을 요약한 정책 브리프가 COP28(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서 발표되고, 별도로 관련 세션이 진행된 성과도 보고서에 비중 있게 담았다. 

이번 정책활동 요약보고서는 IAP에서 정책 활동의 영향력 강화 방안으로 하나로서 올해 처음 시도한 것이다. 다양한 정책입안자들에게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쉽고 간결하게 작성되었다. 

보고서 전문은 한림원 홈페이지에서도 내려받을 수 있다. ※내려받기 연결

1993년 설립된 IAP는 과학·공학·의학 분야 각국의 한림원(Academy) 및 학술기관 등 100개국 이상의 150여 개 기관이 가입한 세계 최대 과학기술 국제기구다. 아시아·유럽·미주·아프리카 등 네 개의 권역별 네트워크를 두고 있으며, 회원국들의 참여와 논의를 바탕으로 정부와 국가기관, 또는 국제기구에 자문한다. 각국의 최고 과학자들이 소속된 신뢰할 수 있는 글로벌 네트워크이며, 특히 회원기관들은 정부로부터 독립적인 활동을 하기 때문에 국제 과학정책 논쟁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유일무이하고 특별한 조직이다. 국가가 회원이 되어 정책을 조율하는 UNESCO와 IAP는 상호보완적이며, 많은 문제들에서 서로 협력하고 있다.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은 2010년 IAP를 가입하고, 2016년부터 2022년까지 IAP 과학 조직(IAP for Science)의 선진국 부문 이사국을 연임했으며, 2019년에는 IAP 총회 및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IAP의 아시아지역 제휴 네트워크인 아시아과학한림원연합회(Association of Academies and Societies of Sciences in Asia, AASSA)의 사무국을 2012년부터 운영하고 있으며, IAP 성명서 및 국제연구프로젝트에 참여하고, 국제과학계 주요 이슈 관련 토론회에 전문가를 파견하는 등 적극적으로 활동 중이다. 현재 남원우 국제학술부장(이화여대)이 한림원을 대표하여 IAP 개발 및 프로그램 위원회(Development and Programme Committee) 산하 정책자문위원회(Policy Advice)에 위원으로 참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