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학기술계 석학기관인 한국과학기술한림원(원장 한민구·이하 한림원)이 세계대학평가에 대한 국내 대학의 대응방안을 제시하는 정책제안서 ‘한림원의 목소리 제89호’를 25일 공표했다.

  ◦ ‘세계대학평가 기관들의 객관성 분석과 국내 대학의 글로벌 위상을 높이기 위한 제언’을 주제로 한 이번 한림원의 목소리는 같은 주제로 진행된 2020년 한림연구보고서와 한림원탁토론회 등을 통해 도출된 핵심내용을 담았다. 

□ 먼저 제안서는 세계대학평가 기관별 평가체계 분석 및 대학 관계자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세계대학평가는 아직 고도의 객관성을 갖진 못했다”고 전제했으나, “하지만 해외연구기관이 우리나라 대학과의 공동연구를 고려할 때 참고하는 중요한 지표가 되는 등 그 영향력과 글로벌 통용성으로 인해 합리적인 수용과 대응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이어 국내 대학들이 세계대학평가 결과를 활용하는 방안으로 △대학의 국제화와 우수 인재 유치를 위한 전략 수립 △경쟁에서 협력으로의 패러다임 전환과 개방형 플랫폼을 활용한 대학 간 협력 체계 구축 등을 제안했다.

□ 아울러 정부는 세계대학 평가결과의 무비판적 수용을 유의해야 함을 강조하고, △세계적 수준의 연구 성과를 위한 정부-평가기관의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 △국제 공동연구 활성화를 위한 전략 수립과 연구비 지원 강화 △국내 연구자를 세계적 프로젝트에 합류시키기 위한 지원 △평가기준의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대학의 인력 및 재원 배치 지원 등을 정부의 역할로 제시했다.

□ 한민구 원장은 “세계대학평가는 평가기관들의 수익사업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으므로 합리적인 판단과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대학을 서열화하기 보다는 대학의 내실 있는 성장을 이루어갈 수 있도록 활용하기 위해 국내 대학들의 공동대응과 국가 차원에서의 지원 전략을 제안하고자 한다”고 공표 취지를 밝혔다.

□ ‘한림원의 목소리’는 국가 과학기술의 장기적인 비전과 발전전략을 마련하고 국가사회 현안에 대한 과학기술적 접근과 해결방안을 제시하기 위해 공표되는 정책제안서다. 

  ◦ 과학기술분야 관련된 이슈 및 현안에 대한 과학기술계 석학들의 전문 의견을 바탕으로 정책 및 관련 법규, 제도의 개선방안을 건의하고 있으며 정부·국회와 관련 기관 등에 배포되고 있다.

붙임:  1. 한림원의 목소리 제89호 표지

          2. 한림원의 목소리 사업개요 및 공표현황.  끝.

※ 이 사업은 복권기금 및 과학기술진흥기금 지원을 통한 사업으로, 우리나라의 사회적 가치 증진에 기여하고 있습니다.